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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파바이러스(Nipah virus, NiV)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,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으며, 치사율이 매우 높은 위험한 바이러스입니다. 세계보건기구(WHO)가 지정한 ‘우선순위 신흥 감염병’ 중 하나이며, 1999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인도,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반복적으로 유행했습니다. 아래에 니파바이러스의 증상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.
🦠 니파바이러스 개요
- 병원체: 니파바이러스(Nipah virus, Paramyxoviridae과에 속함)
- 감염 경로:
- 과일박쥐(주로 Pteropus속)을 통한 감염
- 감염된 돼지, 가축, 사람과의 접촉
- 오염된 음식(예: 박쥐 타액이 묻은 대추야자즙) 섭취
- 전파 방식:
- 동물→사람, 사람→사람 모두 가능
- 호흡기 비말, 체액, 분비물, 오염된 환경 등을 통해 전파
🤒 니파바이러스 증상
니파바이러스는 감염 후 평균 4~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며, 대부분 급성 호흡기 질환 또는 중추신경계 감염(뇌염)으로 진행됩니다.
1. 초기 증상 (감기와 유사)
- 고열
- 두통
- 근육통
- 구토
- 목 통증
- 기침
- 권태감, 무기력
- 식욕부진
➡ 일반적인 감염병처럼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감기나 독감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.
2. 진행 단계 증상
감염자가 1~2일 내로 급속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, 다음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현기증, 방향 감각 상실
- 졸음, 혼돈
- 발작
- 의식 저하 및 혼수상태 (coma)
- 뇌염 (encephalitis)
- 니파바이러스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
- MRI상으로는 대뇌 백질에 염증, 괴사 등이 관찰됨
3. 기타 증상 (일부 환자에서 나타남)
- 호흡곤란, 호흡기 부전
- 인후통, 콧물
- 설사 및 복통
- 낮은 혈압, 다발성 장기부전
⚠️ 중증 진행 및 사망률
- 사망률은 WHO 기준 평균 40~75%에 달합니다.
- 인도와 방글라데시 유행 당시 일부 지역에서는 90%에 가까운 치명률도 보고되었습니다.
-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며, 현재까지는 증상 완화 치료(대증요법)만 가능한 상태입니다.
🧪 진단 방법
- 혈청 검사 (IgM, IgG 항체 확인)
- RT-PCR (유전자 검사)
- 바이러스 분리 검사
- 뇌척수액(CSF) 분석 (뇌염 의심 시)
- MRI 및 CT (중추신경계 증상 시)
🛡️ 예방 및 대응
- 감염 동물과의 접촉 금지
- 박쥐의 접근이 쉬운 과일(대추야자 등) 생식 피하기
- 유증상 환자 격리 및 보호장구 착용
- 손 씻기 등 기본 감염 예방 수칙 준수
- 의료진 대상 감염 예방 교육
🧭 결론
니파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감염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빠르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, 특히 뇌염 증상을 동반한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습니다. 최근 세계보건기구와 여러 국가 보건당국은 니파바이러스를 차세대 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로 주시하고 있으며, 고위험군이나 유행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